‘코로나19 여파’ 카페에 플라스틱 일회용컵 재등장2020-02-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카페에서 모습을 감췄던 일회용품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비말을 통한 감염을 우려해 머그컵 사용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지난 2월 5일 공항과 기차역, 터미널 등 인근의 식품접객업소에 한해 일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했다. 이에 대구 중구와 서울 전역, 충북 청주시, 인천 부평구 등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허용 지역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8월 법률 개정에 따라 식품접객업소 매장 안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등의 사용을 금지한 이후로 커피전문점에서 일회용 컵이 등장한 건 1년 6개월 만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허용 범위가 넓어지면 일회용품 배출이 예전처럼 늘어날 소지가 있다는 것. 관련 전문가들은 식기의 경우 일반 세제로 세척해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고 말한다. 식품과 식기 위생을 더욱더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 측의 철저한 감독·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