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오랜만에 동네 약속이 있어서 안양 일번가로 갔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와 달라진게 많이 없어서 갈 때마다 정감이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다만, 괜찮은 카페가 없어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에 만난 친구가 한 곳을 찾았다고 해서 따라가는데
자꾸 골목으로 들어가서 솔직히 무서웠습니다...ㄷㄷ
약간 을지로갬성처럼 카페가 골목 깊숙이 숨어있었습니다.
골목도, 카페도 조용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가족공방을 같이 운영하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가죽공방과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곳은 처음이라 신기했네요.
공간은 대화 나누기 좋았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되게 협소해보였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공간이 꽤 넓더라구요.
그리고 화장실 가는 길에 테라스 자리가 하나 있는데, 분위기는 좋으나 벌레 많고 모기한테 물리기 딱 좋아보였습니다...
음료는 바닐라라뗴와 핸드드립 메뉴인 매화를 주문했습니다.
핸드드립 메뉴 이름이 예뻐서 '블랜드로 팔면 예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료 맛은 무난했습니다.
조용해서 조곤조곤 얘기 나누기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