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집커피 낯설게 하기
라파엘곤|작성일 : 20-02-01|조회수 1,313
어제 결국 동네 가보지 않았던 로스터리카페 가서
남타커로 듬직한 카페라떼 마시고 왔네요.
제 첫 아지트 카페 였고 잠시 몇 개월 매니저로 있었던
홍대 북카페 작업실의 라떼가 떠오르는 곳이였죠.
매일 내려 마시는 흔한 집커피
역시 변화를 주기에 추출도구의 변화와 레시피 변경 블렌딩 비율 조정은
저만의 낯설게 하기네요.
대학에서 전공시간에 배웠던 수업 중 러시아쪽 문학이론이었는데 ㅎㅎ
커피에 적용하기가 시에 적용하는 것보다 쉬운 것 같습니다.
오늘은 6대4 비율로 싱글 블렌딩한 리무 게샤를 분쇄 후
에어로프레스 역방향에 담은 후 먼저 끓인 물 40그램을 붓고
20회 정도 섞어준 후 1분까지 160그램의 물을 낙차 크게 부어주고
1분 24초까지 추출했네요.
추출 커피 50미리 정도는 아버지 드릴 커피에 사용하고
나머지 약 140미리 커피에 100미리 정도의 물을 희석해서 마시네요.
산미와 단맛이 잘 어우러지는 커피네요.
마치 보리차처럼 마시는 리무 게샤 내추럴이었네요~^^;
로스팅에서 추출까지...꾸준하려 하는 홈바리스타 오늘의 커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