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을 너무 열심히 먹은 나에게 화가나서 공원을 달렸어요
저희 동네에는 큰 저수지를 감싸고 있는 공원이 있는데 날씨와 상관없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잠자는 강아지를 깨워서 같이 달렸는데 요놈이 이상하게 잘 안뛰더라고요. 엄마한테 물어보니 이미 낮에 1시간동안 공원을 걸었다고...
큰 공원안에 커피숍이 딱 하나 있어요. '카페L' 가끔 여기서 커피를 마시는데 시장통 느낌이라는.
하지만 멀리서 바라보는건 좋아요. 저수지에 번진 불빛이 약간 크리스마스 장식 같아 보이기도 하고.
커피맛은 잘 모르겠지만 이제는 공원안에 꼭 있어야 하는 그런 공간이라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산책할때마다 그대로 있는 것들을 보면 괜히 안정감이 생기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