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확대 - 맥심, 화이트골드
dlgustjrzld|작성일 : 19-09-08|조회수 3,599
네, 그렇습니다. 원두가 없습니다.
링링이 이렇게 강력할 줄 알았으면, 재난 영화 주인공마냥 카페에서 원두 사왔어야하는데...
내일은 퇴근길에 꼭 사와야겠네요.
그래서 오랜만에 인스턴트 커피의 대명사 맥심을 즐겨봤습니다.
맥심도 종류가 꽤 다양하더라구요. 저는 그 중에 집에 있는 화이트골드.
마시면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토록 간편하다니!
아마 우리나라의 급진적인 발전에는 이 인스턴트 커피가 기여한 바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에서 커피 한잔 마시겠다고 원두 넣고 갈고 내릴 동안, 인스턴트 커피는 이미 한잔을 다 마실수도 있습니다.
일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겠죠...끔찍하네요. 커피 한잔의 여유도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는 치밀한 잔인함.
저는 분명 커피의 맛은 크게 신맛, 단맛, 쓴맛으로 이루어져있다고 들었는데...
맥심은 단맛, 단맛, 단맛입니다. 사실 그래서 맛있습니다.
최근에 이런 단맛을 느껴본 적이 있나 싶어서 오히려 반가운 맛이었습니다.
요즘 자기 전에 스페이스 공감을 자주 보는데, 좋습니다.
불 다 꺼놓고 보고 있으면 공연장에 있는 기분이 조금은 납니다.
다들 주말 마무리 잘하고 계시나요.
내일은 또 월요일이지만, 그래도 추석연휴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