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확대 - 도프커피, 판토그램 블렌드
dlgustjrzld|작성일 : 19-08-18|조회수 1,913
어제 오늘 날씨가 선선하니 너무 좋네요.
기막하게 시원한 에어컨 바람도 좋지만, 자연바람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에어컨 바람과 다르게 자연바람은 지나온 자리들의 묘한 냄새를 품고 붑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잠시라도 에어컨을 끄고 계시는 것은 어떨지...
서론이 길었습니다. 결론은 이런 날이든 저런 날이든 커피는 좋다.
오늘은 저번에 양평 가서 사온 도프커피의 블렌드를 내렸습니다.
판토그램 블렌드, 판토그램을 검색해보니 가수가 나오네요. 흠 연관이 있는걸지 궁금하네요.
에티오피아 워시드와 내추럴을 섞은 원두는 처음 마셔봅니다.
에어로프레스가 땡겨서, 메쉬커피의 레시피를 따라해봤습니다.
정말 커피 공부 꾸준히 해서 원두 보면 대충 어떤 뉘앙스일까 상상이 가능하고
그에 따른 추출도구와 추출방식을 조절할 수 있는 경지에 오르고 싶네요.
일단 공부부터...흠
제 입맛에는 꽤 괜찮은 커피가 내려졌습니다. 다행입니다.
에어로프레스로 잘못 내리면 정말 이맛도 저맛도 아닌 커피가 나오더라구요.
저번에 드립으로 마셨을 때는 향미가 확실히 느껴졌는데, 에어로프레스는 향미는 조금 덜 하지만 입안에서
느껴지는 촉감이 부드러워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자와 커피. 이 조합 요즘 자주 즐기고 있는데, 좋습니다.
콜라는 자칫 배가 부를 수 있는데, 커피는 그렇지 않습니다. 즉 피자를 한조각이라도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일요일입니다.
창문 활짝 열고 가만히 앉아서 커피 마시며 한 주를 정리해보시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