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커피 수입량이 5년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이 식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보다는 이상 기후와 생두 가격 인상 등의 요인이 수입 규모를 줄어들게 한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8월 21일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커피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10만 9,752t으로 집계됐다. 커피 수입액은 6억 4,67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에는 생두와 원두, 커피를 포함한 커피 대용물이 모두 포함된다.
한국의 커피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3억 달러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으며 인구 100만 명당 커피전문점 수는 1,384개로 한국이 압도적인 1위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출 1위인 ‘스타벅스코리아’의 올 1~2분기 실적을 살펴보아도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여전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2분기 매출은 7,07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