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센터커피
dlgustjrzld|작성일 : 19-09-02|조회수 1,791
인스타에서 보다가 방문하게 된 센터커피.
매번 서울숲 입구에서 저 간판을 마주칠 때마다 '저건 어떻게 읽는거지..?' 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궁금증이 해결됐습니다.
매장이 쏘 깔끔쓰합니다. 디팅 PEAK 그라인더...언젠가 집에 꼭 들여놓을겁니다.
커스텀마이징 된 머신도 귀엽네요.
사실 요즘 등장하는 카페들과 비교해본다면 약간 밋밋해보일수 있겠네요.
원두 사려다가, 저 클레버 드립퍼까지 살 뻔 했습니다.
게이샤도 팔고 계시더라구요. 인스타에서 보니 이번에 낙찰에 성공하셨다고.
사고 싶은 마음에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는데, 약간 민망했습니다.
언젠가 제 지갑도, 마음도 넓어진다면 게이샤를 한바가지 사서 다같이 나눠마시고 싶네요.
원두를 구매하니, 프리드링크 한잔을 제공해주시네요. 컵노트 내용이 다른 카페에 비해 굉장히 상세합니다.
농장의 이야기부터, 로스팅 정도, 컵노트 그리고 클레버 레시피까지.
대충 읽거나 안 읽으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은데!' 라고 느낄만한 디테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센터커피는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클레버 드립퍼를 사용해서 커피를 내려주시더라구요.
하리오, 칼리타 쓰는 곳은 많이 봤지만, 클레버 쓰는 곳은 저에게는 처음이라서 또 새로웠습니다.
원두는 콜롬비아 핀카 포토시 XO인데, XO가 와인발효와 비슷한 프로세스인 것 같았습니다.
맛도 아주 좋았습니다. 커피를 잘 모르는 지인도 공감할 정도로 정말 와인 마시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된 이상 클레버도 구매를...이왕이면 센터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