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어딕티
HAHOHUU|작성일 : 19-10-30|조회수 3,691
안녕하세요! 오늘은 은근 날씨가 쌀쌀하네요.
어제 오랜만에 명동에 갔다가 우연히 괜찮은 카페를 발견해서
바로 더컵에 올려봅니다.
어딕티ADDICTEA라는 곳인데요.
저는 걷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검색해보니 꽤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왠지 뿌듯)
이곳은 이름만 봐도 아시겠지만
커피 전문점이 아니라 밀크티 전문점이에요.
로고에 손오공이 있어서 심각하게 왜일까 고민했네요. 쓸데없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
이 광경을 볼 수 있는데요.
멋지죠?
겐마이차, 녹차와 현미를 넣은 블렌딩차예요.
그리고 계향우롱차, 혹은 계화우롱차도 있네요. 이것도 블렌딩차죠.
그 뒤로 피치, 리치라고 쓰여있었던 것 같아요.
멋지죠.
사실 저 기구가 차의 보관용으로 얼마나 큰 효과를 주는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비주얼적으로는 티카페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멋있는 게 아닐까 싶네요.
메뉴판을 보면 왼쪽은 다 with milk. 밀크티 종류예요.
저는 누누이 이야기하지만 우유를 싫어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우유 들어간 음료는 마시지 않아요.
당연히 오른쪽에서 하나 골랐고요.
저와 동행한 여사님께서는 날씨가 춥다며
따뜻한 음료를 원하셨어요.
물어보니 밀크티만 따뜻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여사님은 계향우롱차밀크티, 저는 통레몬블랙티를 주문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제 스타일이죠후후
이곳은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훌륭한데
컵 디자인이 쵝오인 것 같아요.
종이컵은 특별한 게 없는데
왼쪽이 아이스컵인데, 디자인이 멋지죠!!
홀더도 멋있고
바리스타인 언니랑 보면서,
"이 브랜드 백퍼 돈 겁나 많다."이랬네요.
ㅋㅋㅋㅋㅋ
맛도 좋았어요.
계향우롱밀크티는
입에 넣는 순간 우롱차의 맛이 화악 나는데
끝에는 단 밀크가 느껴져요.
저희 언니랑 여사님은 매우 만족스러워하셨습니다.
아! 주문할 때 밀크티는 당도 50%, 블랙티는 당도 0%를 했어요.
직원분이 중국분이셨는데 매우 당황하셔서는
한국말 잘하시다가,
"당도 없으면 마,많이 셔요."하며 말을 더듬거렸던 게 기억나네요.
저는 활짝 웃으며 그게 좋다고 말했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웠어요.
이름처럼 레몬 하나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데
처음에는 신맛이 많이 우러나지 않아서
별로 안 셨거든요.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습니다.
양도 많아서 오래 마실 수 있어요.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차 맛도 그렇고 컵도 멋있어서
명동에 갈 때마다 들러 매번 다른 차를 마셔보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명동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