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헌책방 <뿌리서점>
박에티|작성일 : 23-03-21|조회수 1,316
용산역에 위치한 헌책방<뿌리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이 책방에 전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굉장히 오래되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되었는지는 정확히 모릅니다ㅎ)
하지만 30년째 같은 자리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노부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정보를 입수!
현재는 건강상의 문제로 아드님이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적했습니다.
이곳은 매일 2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는 평범하지 않은 책방인데요.
사장님이 오시는 손님분들에게 믹스커피를 타주신다고 했는데..
저한테는 안 여쭤보시더라고요...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는 책이 정말~ 많아요.
고전 서적부터 ~ 잡지, 에세이, 정말 레트로한 표지의 시집까지
그 시절 표지 디자인과, 폰트, 내지 디자인, 컬러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특히 제목 센스가 엄청난 것 같아요.. 지금의 책보다 형식이 훨씬 자유롭달까?
집으로 데려온 세 권의 책!
제일 큰 수확은 1쇄 초판과 같은 1998년도에 발행한 양귀자, <모순>이지 않을까..
천 원인데 사장님이 천 원을 깎아주셔서 무료인 셈..
헌책방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책에 배긴 쿰쿰한 지하 냄새를 빼려면
책에 향수를 1-2 번 뿌려줘도 좋고, 창을 열어놓고 인센스를 피워놔도 좋습니다!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용산역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친절한 사장님과 옛 정취가 흘러넘치는 <뿌리서점>에 방문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