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카페 제도
선인장|작성일 : 23-08-01|조회수 1,871
주말에 다녀온 신상카페! 부암동에 있는 제도 라는 곳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어떤 분의 후기를 읽고 나중에 가보려고 저장해놨는데
충동적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다녀오게 됐어요ㅋㅋ
버즈소커피 라는 곳을 운영하셨던 사장님께서 새로 연 가게라는 글을 언뜻 봤는데
버즈소커피도 언젠가 가봐야지 하고 저장해놨던 곳이라 신기했네요.
공간은 너무 작지도, 넓지도 않은 규모인데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좌석이 위 사진에 보이는 형태가 전부라서 오래 머무르면 허리가 아프다는 단점이..
그래도 저 방석이 엄청 푹신해서 엉덩이는 안 아프더라구요ㅎㅎ
이 공간이 더 궁금했던 건 '도자기와 커피를 만듭니다'라는 소개 문구 때문이었는데요.
아내분께서는 도예를, 남편분께서는 커피를 담당하시는 것 같았어요!
여러 도자기 제품들이 판매용으로 진열되어있는데 그중 눈에 띄었던 드리퍼/서버 세트..
사진으론 잘 안 보이지만 드리퍼 색이 너무 예뻐서 탐났는데 7만원이라 그저 눈으로만..^^
주문한 메뉴는 이렇게 상과 함께 통째로(?) 주시더라구요.
들고 오면서 호옥시나 커피를 흘리진 않으려나 조금 조마조마했지만 무사히 세잎..
저 유리잔이 또 그렇게 예쁘더라구요..엄청 얇고 고급스러워서 고가의 제품이겠다 싶었던!
커피는 페루 협동조합?의 커피라기에 생소해서 주문해봤는데
초콜릿 계열의 느낌이 우세한 게 제가 평소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저 취향의 문제일 뿐,
커피 자체는 맛있고 누구나 편하게 마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조금 늦게 합류한 일행이 와서 미뤄놓은 커스터드 푸딩을 주문했어요.
푸딩의 주름진 결이 신기하기도 하고 요즘 푸딩 메뉴가 많이 보여서 궁금했는데 맛있었습니다ㅎㅎ
여러모로 공간은 참 좋았는데 아쉬운 점은..화장실입니다
카페 밖으로 나가 바로 오른쪽에 있는 건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는데
너무 낡은 건물이라 화장실 환경이 열악하더라구요,,
부암동에 마음에 드는 카페가 별로 없어서 이쪽을 온다면 다시 가고 싶긴 한데
화장실을 안 가도 될 만큼의 시간만 체류하지 않을까 싶어요^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