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그라비에>
민초당당당|작성일 : 23-06-21|조회수 2,010
요즘 인테리어업에 종사하는 친구와 매주 카페투어를 다니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엔 안양 <그라비에>로 출동했습니다.
사진 편하게 찍으려고 오픈 시간 맞춰서 간 건 안 비밀...
창가쪽에 책 읽는 할머니 한 분 빼고는 아무도 없어서 편하게 찍었네요 ㅎㅎ
공간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요 스피커 부분?
바닥부터 천장까지 통으로 설치돼 있어서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한 느낌도 들고요!
참고로 '공간지훈'이 디자인한 곳인데, 친구 말로는 공간지훈이 직선적인 요소를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 ㅎㅎ
친구는 스피커와 벽 사이의 틈새를 눈여겨 보더라고요.
전 말해주기 전까진 눈치도 못 챘던...^^;
딱히 시그니처... 라고 명시된 건 없었지만,
그나마 눈길을 끄는 '너티 크림 라떼'와 '커스터드 바나나 푸딩', '그린 애플 레몬 에이드'를 시켰습니다.
근데 기대를 안 했던 탓일까요? 음료도 디저트도 너무 만족감이 높았어요!
공통점이라면 당도가 높지 않다는 것.
원재료 본연의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커스터드 바나나 푸딩은 살짝 설익은 바바나와 계란과자, 생크림을 버무려 놓은 형태로,
일반적인 푸딩과는 다른 느낌이었지만 이것 또한 담백하고 은근한 단맛이 도는 게 너무 제 취향이었습니다 ㅎㅎ.
야외석도 넉넉하게 있어서, 날 좋을 때 가면 더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