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커피콩대신 시어머님을 위한 콩을 볶습니다♡
연하선경|작성일 : 19-01-09|조회수 5,487
며칠전 민화투 함께 치고 귀가길 손에 지그시 지어주시던
주시는 기쁨이 있으리라 생각해
마지못해 받은 팔순 시노모의 용돈으로 서리태를 사고
아침부터 가져다 드릴 콩자반을 만듭니다.
검은콩 고유 맛을 내려 씻어 살짝만 불리고
약한불로 서서히 볶듯 익힙니다 물 부어 끓이고 다 익어갈 즈음 간장 넣고 역시 약불로 가열해가며
저으면서 국물 자작해지면 냄새 날리도록 냉장고속 남겨진
소주 한 큰술로 윤기는 내되 달지 않을만큼 물엿 섞어 다시 살살 젓습니다.
오랫동안 비장의 반찬 콩자반입니다.
이제 먹을 때마다 깨를 솔솔 뿌려
고소함 더하고 데코레이션 효과 까지 ㅎ
나도 언젠가 며느리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가 되겠지요
효부까지는 아니구요 이제 함께 늙어가고 있습니다 ㅎ
19-01-09 12:10:57 좋아요(0)
네 자주자주 전화드리시고 찾아가세요♡
19-01-09 12:10:17 좋아요(0)
누구나 비슷한 추엌들을 가지고 있겠지요 난로에 도시락 올려먹던 학창시절이 그립습니다
19-01-09 12:09:43 좋아요(0)
커피 로스팅도 잼나지만 오늘은 콩자반 로스팅이 더 재미난 아침이었답니다♡
19-01-09 09:46:17 좋아요(0)
콩자반은 어머니의 사랑입니다 ㅎ 저도 기분좋게 만들었답니다♡
19-01-09 09:45:27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