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지] Colombia CoE#9 El Plan 리뷰
victoriabc|작성일 : 19-03-28|조회수 1,804
더컵 교육&모임에 항상 퍼블릭커핑 정보를 올려주는 블랙코지에 퍼블릭커핑을 신청해서 갔다가 콜롬비아 CoE 수상 콩이 있어서 사왔습니다.
퍼블릭커핑에 대한 내용은 추가적으로 적겠습니다.
CoE 위너라는 말에 눈이 뒤집혀서 사서 막상 프로파일에 대한 얘기를 미처 못들었습니다ㅠㅠ
그래서 보통 이런 수준 높은 콩들은 복합적이라 생각하여서 하리오v60 대신 칼리타 웨이브를 사용했습니다.
저는 보통 1:16 비율을 즐겨 사용하고, 푸어오버 방식을 선호합니다.
캐나다에서 바리스타로 일할때 사장님에게 배워 어느덧 저에게는 가장 편하기도하고 익숙한 방법이죠 :)
원두는 30g, 물은 92도, 총 480g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주전자는 스테그 펠로우입니다. 칼리타 웨이브 작은버전을 사용했는데 이게 좀 아쉬웠습니다.
20g할때는 충분하지만 30g을 사용하니 넘치려고 해서 유속조절과 블루밍 이 후 대략 120g씩 3번 끊어서 추출했습니다.
다행이 블랙코지의 놀라운 로스팅 실력과 콩 퀄리티의 조화로 커피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블루밍을 할 때 저는 항상 원두보다 10~20g정도의 물을 더 부어줍니다. 이번 경우는 30g보다 13g많은 43g을 부었습니다.
뒤에 있는 란실리오의 실비아와 로키는 사실상 장식용입니다...에스프레소 내리기에는 참 좋은데 추출과 스팀 두개가 동시에 안된다는게 아쉬워서 손님이 올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습니다....ㅠㅠ
과정이 아쉬웠지만 결과는 참 만족스러운 컵이었습니다.
맛 평가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믿음직한 프로파일은 아니지만, 제 기준에서는 딸기? 혹은 베리종류의 상큼함과 초콜릿의 단맛 혹은 브라운슈가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느껴졌습니다.
신맛과 단맛 밸런스가 훌륭하고 에프터테이스트 또한 아주 깔끔했습니다.
특히, 식어가는 중에도 맛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으로 단맛이 잘 유지되는 높은 수준의 커피였습니다.
역시 실력 좋은 사장님들이 만든 퀄리티 높은 콩은 실패할 수 없네요.
부족한 내용인데 감사합니다 :)
19-03-28 09:08:50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