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탄생하게 된 썰
zjvlWkd|작성일 : 19-04-20|조회수 2,604
책를 읽다가 흥미로운 썰을 하나 찾아서 공유합니다ㅎㅎ
역사적으로 유럽인들이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17세기 즈음인데, 그 때는 농사법이나 가공방식, 유통 등 모든 부분에서
지금보다 열악했을테니, 그 당시 커피 맛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아마 우리가 커피를 처음 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겠지요?
낯설지만 한번 먹으면 계속 생가나고 끌리게 되는 외국 문물. 마시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고 정신은 또렷해지며 힘이 나는 음료. 그래도 커피 특유의 쓴맛은
좀처럼 견디기 힘들었을 겁니다(저도 처음 대학 가서 커피 마셨을 때 도대체 이딴걸 돈 주고 왜 사먹냐고 했으니까요...ㅎㅎ)
오스만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오스트리아를 지킨 영웅 게오르그 프란츠 콜쉬츠키는 포상으로 오스만 튀르크 군인들이 가져온 커피를 원했고, 그 커피로
비엔나 최초의 커피하우스를 차렸습니다. 하지만 낯설은 아랍 스타일의 커피로는 장사가 잘되지 않았고, 한참을 고민하던 그는 블랙커피에 유럽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설탕과 우유를 넣어 달콤하고 부드럽게 커피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그야말로 대박이 났습니다. 콜쉬츠키가 차린 이 커피하우스의 이름을 영어로 하면 '블루바틀' 입니다.
그리고 '블루바틀'만큼이나 지금 스페셜티 커피회사 중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는 '블루보틀커피'가 탄생하게 되었다는 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