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던 중 원두 굵기를 구별해놓은 좋은 포스팅을 보게되어 소개드리고자 미흡하지만 글을 적어봅니다.
드립 커피 같은 경우 50불(약 5만 9천 원)의 그라인더면 충분하다. 프렌치프레스는 일정한 굵은 입자를 요구하므로 그보다 비용이 더 들겠지만 그래도 100불(약 11만 9천 원)정도의 그라인더면 프렌치프레스뿐만 아니라 드립을 내릴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라면 얘기가 다르다. 에스프레소를 제대로 내리고 싶다면 적어도 250불(약 29만 8천 원)에서 400불(약 47만 8천 원)의 범위는 생각해야 한다. 이 정도 범위의 그라인더를 구비한다면 아주 고운 입자를 필요로 하는 커피(터키식이나 그리스식 커피)모두에 적합할 것이다.
여기서는 7가지의 굵기 레벨을 소개한다. 물론 이것보다도 더 세분화할 수 있겠지만 보편적 기준으로 크게 7가지로 나누어보았다. 각 입자의 굵기를 잘 보여주기 위해 중앙에 5센트 짜리 동전을 꽂아두었다.
1. 가장 굵은 입자 Toddy Brewer와 같은 콜드 브루에 적합
2. 굵은 입자 프렌치 프레스, 커핑에 적합
3. 약간 굵은 입자 카페 솔로 브루어나 케맥스에 적합
4. 중간 입자 드립 커피에 적합
5. 약간 고운 입자 푸어 오버에 적합 (Vacuum pots와 사이폰 포함)
6. 고운 입자 에스프레소와 모카포트에 적합
7. 아주 고운 입자 터키식 커피에 적합
결론
여기서 소개한 굵기 레벨은 보편적인 것이므로 사진 속 여러 굵기의 원두로 연습을 해본다면 자신이 원하는 맛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에스프레소가 커피의 핵심이므로 에스프레소가 가장 중요하겠지만 원두 입자에 아주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