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정연 아나운서의 카페를 다녀왔숩니다!
bessie3301|작성일 : 19-07-01|조회수 2,611
예전부터 글쓰는 데나, 내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던 저는
동경하던 오정연 아나운서가 카페를 연다는 소식에 행복하게 다녀왔습니다! ☺
<체리블리>는 서강대 앞, 그리고 대흥역 인근에 있는데요.
카페에 관심이 생겨서 카페 아르바이트서부터 차근차근 흥미를 확인해왔다고 하네요.
체리블리로 가는 길- 초록초록한 길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오후 세 시쯤에 방문했더니, 창가자리에 햇빛이 예쁘게 들어오더라고요.
저는 점심을 안먹은 상태라 배가 고파서 요거트 그레놀라를 선택했답니다.
아- 갑자기 사진 보니까 먹고 싶어져요! 제가 요거트랑 그레놀라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중간중간 초콜릿도 맛있었고 금귤은 달긴해도 직접 씨를 빼고 담근 거라며 추천해주셨어요.
그레놀라는 시중엔 없고 코스트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걸로 만드셨다고 하네요 ☺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제 인생의 교과서랍니다 : )
오랜만에 다시 펼쳐 밑줄까지 그으면서 읽고 있었더니, 베이커리도 먹어보라며 가져다 주셨어요!
빵오쇼콜라인듯 한데, 중간 중간 적절히 들어있는 초콜릿이 참 맛있었습니다.
짧은 대화를 나누는 도중에도, 뻔히 모자를 쓰고 계신데도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청이 속속들이 오더라고요.
프로 정신으로 '아, 사진이요? 네.' 하면서 손수 셀카 찍는 법도 같이 가르쳐주시면서 찍어주는 모습이-
본인은 아무렇지 않을지 몰라도 보는 저는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괜한 오지랖일 수도 있지만...
저라면 반복되는 이 요청이 참으로 기계적이게 될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대단했어요.
그래서 예전부터 소중히 간직했던, 표지에 대문짝만하게 싸인을 받아오려고 챙겨갔던 제 책을 그 앞에 감히 내놓을 수 없었어요.
모두들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그리고 조금 더 남을 위해주면서- 그렇게 행복하게 삽시다!♡ (저도 잘 안되지만요!)
이런 얘기를 건네시는 분이시니 한 번 읽어보심을 권하고 싶습니다 : ) 데미안은 제 인생 그 자체거든요.
19-07-01 09:21:34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