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받은 커핑포스트 100g 원두 구매 후기입니다
커피하이|작성일 : 19-09-08|조회수 5,695
얼마전에 100g 단위로 원두 판매하는 곳을 물어봤었는데,
한분께서 커핑포스트를 추천해주셨더라구요.
대구에 있는 카페지만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어 바로 구매했고
운좋게 토요일에 바로 받아봤어요!
뽁뽁이가 내장된 포장재에, 공기가 차있는 상태로 택배가 왔어요.
포장방식에 대한 이유가 조금 궁금했는데 열자마자 해소됐네요.
이렇게 작고 귀여운 페트병에 원두가 담겨져 오더라구요!
일반적인 비닐백과 같은 형태를 생각했는데 저 병은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에 들어요.
제가 선택한 원두는 맨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 수 있듯
콜롬비아 라 플로리다 핑크버번 워시드입니다.
핑크버번이 요즘 핫하다는데 한 번도 못먹어봐서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가격이 9000원에 불과했어요.
커핑포스트 쇼핑몰을 보면 커피 소개 문구가 조금 독특한데요.
예를 들면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는 역시 에티오피아 뿐이다'라는 식인데
제가 구매한 커피는 다 소진됐는지 이젠 판매하지 않아 문구를 다시 확인할 순 없지만
여러 핑크버번 중 정말 괜찮은 커피를 찾아서 판매한다는 식의 내용이었죠.
사실 워시드보다는 내추럴 커피를 훨씬 선호하지만 다양한 커피를 접해보자는 생각에서 결정한 커피입니다.
패키지도, 커피 용량과 가격도 다 마음에 드는데 하나 아쉬운 건
커피에 대한 충분한 내용을 전달받지 못한다는 점이네요.
사진을 보면 커핑포스트에 대한 소개, 로스팅 일자(로스팅은 주문이 들어오면 진행하는 듯 해서 이것도 참 좋았어요)
그리고 하단에 어떤 커피명만 써있는 정도라서..
플레이버 노트나 생산 고도 등에 대한 내용이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이건 조금 욕심일 순 있겠지만 추천하는 브루잉 레시피도 제공된다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커피에 대한 정보가 홈페이지에 나와있긴 하지만,
판매가 중단된 상품의 내용은 확인할 수가 없거든요.
일일이 사이트 들어가서 확인하기도 조금 번거롭고요..
이런 점은 개선된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하리오밖에 갖고있지 않은 관계로 하리오로 내렸습니다.
오늘은 왠지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 커피를 비교해보고 싶어서 내린 김에 두 잔을 만들었네요.
확실히 향을 느끼기에는 따뜻한 커피가 좋은 것 같습니다.
따뜻한 커피에서는 레몬, 자몽의 산미가 느껴졌는데 아이스에서는 그냥 청량하다는 느낌?이 주로 들었던 것 같아요.
워시드라서 역시 맛이 상당히 깔끔하고, 커피가 식은 지금도 끝에 단맛이 싹 감싸주는 게 맛있네요.
정보 전달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긴 하지만
100g 커피 구매가 가능하고, 커피 라인업도 평범하지 않아서
커핑포스트에서 앞으로 자주 구매하게 될 것 같네요.
지금도 보면 퀸디오 지역의 핑크버번, 베스트오브파나마 무산소내추럴 커피,
무산소발효 옐로우 버번 등 독특한 커피(?)를 주문할 수 있어요.
이번달엔 추석이 있어서 돈을 아껴야 하는데 그새 또 다른 커피가 사고 싶네요.
쓰다보니 TMI를 남발하는 글이 된 것 같지만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트 주소는 http://www.cuppingpost.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