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iopia Super Natural
victoriabc|작성일 : 19-10-04|조회수 2,270
쉬는 기간 모처럼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다녀온 곳은 YM Coffee Project입니다.
갔다가 제 눈에 띈 메뉴는 바로 에티오피아 슈퍼 내추럴 이었습니다.
가격이 한잔에 만원이라서 더 눈에 띄었죠ㅎㅎ
이름부터 내추럴의 특징이 강렬하게 느껴지기에 내추럴 매니아로 주문을 참을 수 없었고, 아이스로 마셔보니
과일향이 팡팡 터진다는 느낌이 나는 아주 강렬한 커피였습니다.
그렇다고 신맛이 아주 강해서 혀가 아리는 느낌이 있는게 아니라, 폭발적인 신맛이지만 안정적이었고 그 뒤에 포도와 같은 느낌과 후미에는 단맛이 쫓아오는게 정말 훌륭한 수준의 커피였습니다.
사장님에게 문의를 드려서 원두를 샀는데 200g에 4만원이네요ㄷㄷ 하지만 가치가 있었습니다.
패키지가 변해서 여쭤보니 친환경소재로 변경했다고 하시네요ㅎㅎ 요즘에 커피쪽에서도 환경친화적인 물품들이 대세인 것 같습니다!
뭔가 제 실력이라면 하리오로 내렸을 때 과소추출의 걱정이 되서 안정적으로 내려보기위해 칼리타 웨이브를 사용했습니다.
원두는 40g / 추출비율 1:16 (총640g) / 푸어오버 방식으로 3번을 나눠서 내렸습니다.
사실 결과만 두고 말하면 아쉬웠습니다.
가게에서 맛 봤던 통통 튀는 과일향이 아니라 오히려 제 혀에 인공적이라고 해야할지 좀 짠맛이 남는다고 해야할지 아쉬운 추출이 됐습니다.
비싼 콩이라서 실험하기에 아쉽지만 다음에는 하리오로 내려보겠습니다ㅠㅠ
참고로 이 후에 아이스로 내려봤는데 가게에서 나온 맛처럼 풍부한 과일향이 나오는거로 봐서 개인적으로는 아이스커피로 마시는게 더 맛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ㅌ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