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차 맛보기 3
HAHOHUU|작성일 : 19-12-20|조회수 1,732
다시 돌아왔습니다.
대만 차 맛보기 시리즈
이번에는 첫 번째로 소개했던 <소다제당>이라는 브랜드의 또다른 차예요.
저번에도 용이 있었어요..
용을 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대신 이번에는 파란색이에요 저번에는 노랑..
자, 자세히 보면 일단 흑오용차라고 읽을 수 있겠네요. 현지 발음으로는 'hēiwūlóngcha'인 것 같아요.
처음에 블랙우롱차라고 쓰여있어서 블랙티, 홍차와 우롱차의 블렌딩티인가 했는데
전혀 아닌 것 같아요...
일단 저 밑에 무슨 발음인지 짐작도 안 가는 Schwarzer Oolong Tee는 찾아보니 독일어인 것 같더군요.
(이런 거 그냥 넘어가지 않고 찾는 1인...)
그냥 블랙우롱차라는 뜻입니다.
또 궁금해 사이트까지 들어가 보니..
우롱차를 긴 과정을 거쳐 검은색이 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볶았다고 합니다.
많이 볶아서 검은색인가봐요.
홍차는 수색이 붉어서 우리는 홍차라고 하지만 잎은 검은색이라 영어로는 블랙티라고 하죠.
그래서 이 차의 이름이 블랙우롱차인 것 같네요.
맛은 그 유명한 철관음(민난 우롱이라고도 하죠)과 비슷하다고 쓰여있네요.
솔직히 제가 철관음을 마셔봤는지 기억이 안나서 비교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그냥 제가 느낀 맛을 이야기할게욬ㅋ
잎색에서 상상할 수 있는 진한 맛이 느껴집니다.
고소 아니 구수우우우해요 으음 이것도 아닌데
전체적으로는 무거운 느낌이 듭니다 혹은 꽉 찬 느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깊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마냥 무겁지만도 않아요
넘어가면 향과 맛이 은은하게 남아있어서
어? 무겁... 어? 이런ㅋㅋㅋ 끝에는 부드럽네?
이런 느낌이 납니다.
설명이 정말... 죄송합니다.
커피도 그렇지만 차도 느낀 바를 제대로 설명하려면 정말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결론은 제가 부족한 걸로...ㅋㅋ
아무튼 이 차는 사이트에 식사 중 혹은 식후에 마시는 게 좋다고 쓰여있어요
보통 우롱차의 맛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매우 다른 분위기의 차라서
마시고 있으면 차는 정말... 모르겠다
근데 일단 맛있네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면 드셔보시길...
요즘 주위 분들이 대만 많이 가시네요..
저도 가고 싶습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