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숲
Poodlehair|작성일 : 20-01-07|조회수 1,700
어제 친구랑 오랜만에 이태원에서 만났어요.
날씨도 안 좋고 추워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수프가 먹고 싶어서
더베이커스테이블로 향했어요.
전에 추천으로 수프만 테이크아웃 해 본 적 있는 곳인데
빵이랑 브런치가 유명하다고 해서
재방문했죠.
독일식 브런치를 판다고 해서
가장 기본 메뉴로 부랏부어스트, 토마토수프에 치아바타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빵은 진열대에 있을 걸 보고 함께 주문했어요
앗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수프는 자극적이지 않고 매우 담백하고
토마토 맛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정도예요.
따뜻해서 추운 몸을 녹이기에 딱이죠.
메쉬포테이토와 웨지감자 중에 고를 수 있고,
소시지와 사우어크라우트가 함께 나옵니다.
음료는 커피 두 잔.
소시지는 예상대로 조금 짜더라고요.
어어어엄청! 짜지는 않고 짭짤한 정도인데
메쉬포테이토를 찍어서 퐁듀처럼 듬뿍 묻혀서 먹으면 괜찮습니다.
그렇게 먹다가 조금 느끼한 것 같으면 사우어크라우트를 먹어주면 딱이에요.
문제가 있다면 맛보다 음식에 소금이 너무 들어간 것 같다는 것.
간이 별로 없는 심플한 빵이 함께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커피는 무난했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음식을 취급하는 곳의 커피는 조금 아쉬운 것 같아요.
좀 더 맛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외국에 갔을 때는 음식점에서 차나 커피만 마시고 나가는 사람이
많아서 신기했는데 확실히 맛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그런 곳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일본에서 먹었던 소금에 절인 듯한 소시지보다는 안 짜긴 했어요kiki 제가 워낙 담백한 걸 좋아해서리
20-01-07 09:41:36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