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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리브레] 골드문트 컬렉션 니카라과 핀카 리브레

victoriabc|작성일 : 20-01-20|조회수 3,549


주말에 커피리브레에 가서 원두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파나마 게이샤도 있고 여러 좋은 커피가 있어서 선택하는게 참 힘들어서 프로파일을 보고 고민하던 중 제가 좋아하는 적절한 신맛과 단맛을 가진 니카라과를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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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주 이름을 보니 서필훈이라 적혀있어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커피리브레 사장님이 농장을 구입? 하신 것 같더라고요ㅎㅎ
무엇보다 200g에 1만 4천원이라는 제 기준에서는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 농장을 직접 운영하시기 때문에 가능하신게 아닐까 싶네요.
보통은 이런 늬앙스의 커피는 하리오v60을 자주 사용하지만 아직 에포프로덕트 제품 후기를 제대로 적지 못한거 같아서 에포프로덕트로 내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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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종이필터를 따로 세팅하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건 큰 장점이에요ㅎㅎ
저는 2인커피를 내리기 위해서 40g의 원두와 92도 정도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비율은 1:14로내리고 뜸들이기 이후 교반을 통해 1차 추출만 진행했습니다.
(이부분은 월간커피 1월호에서 윤인석 선수의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원두는 필터를 고려해서 평상시보다 굵게 갈았습니다.

교반을 진행하면 높은 비율에서도 농도가 진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해서 궁금해서 해봤습니다.
일단 에포프로덕트 자체 리뷰라면 필터가 상당히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아무리 신경을 썼다고 하지만 보통 이런류의 필터는 미분이 남아서 쓴맛을 주고, 잘못하면 바디감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교반을 같이 했음에도 미분은 종이 필터처럼 없었고, 바디감에도 큰 영향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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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자체는 훌륭했습니다.
프로파일에 나온 것처럼 오렌지의 느낌이 있었고 복숭아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파인애플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 입에 들어올때는 오렌지와 파인애플(열대과일?)의 신맛이 부담스럽지 않게 들어왔고, 후미에는 카라멜같은 끈적끈적한 단 느낌도 있었습니다.

요즘 신맛나는 커피에 약간은 질려서 피했는데 이정도의 밸런스 잡힌 신맛을 가진 커피라면 언제든지 마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시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데에는 이유가 있구나 하고 납득이 가는 훌륭한커피를 가진 커피리브레 리뷰였습니다 :)

추천(0) 비추천(0)

  • 라파엘곤

    초창기 핀카 리브레 생두 구입해서 로스팅 했었는데 그때보다 더 나아진 것 같네요.

    20-01-20 01:20:43 좋아요(0) 답글달기

  • victoriabc

    아마 경험이 더 쌓이면서 더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게 아닐까 싶네요 :)

    20-01-20 04:27:50 좋아요(0)

  • 구름

    열대과일로 시작해서 카라멜로 끝나다니 궁금한 맛이네요~

    20-01-20 10:37:50 좋아요(0) 답글달기

  • victoriabc

    부담스럽지 않은 신맛과 그 마무리를 잡아주는 단맛이라서 생각보다 칼리타랑도 잘 어울렸어요 :)

    20-01-20 04:28:11 좋아요(0)

  • 로스팅팍팍

    농장을 직접 운영하는것....정말 꿈과 같은 일이네요...

    20-01-20 10:22:59 좋아요(0) 답글달기

  • victoriabc

    상상도 못했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 같아요ㅎㅎ

    20-01-20 04:29:45 좋아요(0)

  • 커피가좋다

    확실히 요즘은 워시드커피에 더 끌리네요. 날카로운 신맛보다는 부드러우면서 달달한 커피가 좋습니다ㅋㅋ

    20-01-20 09:30:54 좋아요(0) 답글달기

  • victoriabc

    워낙 와이니한 커피를 좋아해서 한참 네추럴과 무산소발효를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밸런스 잘 잡히면서 깔끔한 워시드 커피가 좋습니다 ㅎㅎ

    20-01-20 04:30:18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