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게으르게 연휴의 첫날을 보내고, 스타레소 미니 사용해봤어요
선인장|작성일 : 20-01-24|조회수 3,051
이벤트 당첨돼서 스타레소 미니 받은지 좀 됐는데 집에 남은 원두가 다 오래된 거라서 ㅠㅠ
인터넷으로 주문한 원두를 어제 받아서 드디어 오늘 사용해봤어요 :)
저는 라떼를 되게 좋아하다보니 집에 있을 때도 종종 마시고 싶어하는데
이전에는 항상 카플라노 컴프레소를 사용했어요.
근데 뭔가 제가 잘 못하는 건지 묽게 추출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아쉬웠거든요 ㅠㅠ
그렇게 추출된 커피도 결국 원두가 좋으면 맛있게 마시기는 했는데
황금 크레마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있다보니ㅎㅎ
운좋게 이벤트 당첨돼서 비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네요-
사실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스타레소 미니로 추출한 에스프레소(오른쪽) 크레마가 제대로였어요-
너무 놀라워서 곧장 남은 분쇄커피에 같은 물온도, 양으로 카플라노 컴프레소 추출해봤는데 왼쪽이 그 결과에요..
컴프레소도 카플라노 직원분들이 내려주시는거 보면 항상 크레마가 잘 나오는 기구라서
제 손이 똥손인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거의 동일한 조건에서 이 정도의 차이라니 놀라웠어요-
심지어 컴프레소로 내리는 동안 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스타레소 결과물은 크레마가 잘 살아있더라구요
크레마가 이렇게 잘 나오는만큼 컴프레소에 비해서 많은 힘이 들어가긴 했어요.
펌프질을 여러 번 해야하다보니 그만큼 추출압력이 잘 나오는 것 같네요-
펌프질할 땐 잘못하면 손을 찝힐 수 있을 것 같고, 컴프레소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다는 것말고는
두드러지는 단점도 없는 것 같아요.
특히 펌핑하는 형태라서 우유거품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니 너무 좋아요ㅎㅎ
완성된 아이스라떼!
베리류 단맛이랑 적절한 고소함이 같이 느껴져서 너무 맛있게 마셨어요-
여러 기구가 개발돼서 집에서도 카페 못지않은 수준의 라떼를 마실 수 있어 행복한 밤입니다 :)
모두 즐거운 연휴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