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주말
tksvpffnl|작성일 : 20-03-30|조회수 1,169
한 번도 세어보지 않아서 몰랐는데 23년이라는 시간을 알고 지낸 친구가 있었습니다. 세상에나.
역시 오래된 친구는 오랜만에 만나도 할 이야기가 터져 나옵니다.
"너는 여전히 공원에 잘 눕는구나?"
친구의 말에 잔디밭을 굴러다니던 어린 시절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알밤을 꺼냈더니 친구가 또 말합니다.
"너 아직도 이런 거 좋아하는구나?"
흠.. 이 친구의 기억 속에 나는 어떤 친구로 기억되고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새로 산 옷이 참 마음에 드는데 자랑하기도 전에 친구가 방석으로 깔고 앉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알밤은 저에게 양보했으니 화내지는 않았습니다.
토마토와 와인은 환상궁합
보리는 아직 사람이 아니라 술은 마실 수 없습니다. 구경만해
월요일은 졸리지만 행복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산책을 못가서 많이 우울한 강아지는 와인 한잔이 땡깁니다.
20-03-30 09:26:56 좋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