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블랙로드 커피>
박에티|작성일 : 24-03-05|조회수 1,130
최근에 대구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일정 중 가장 기대가 됐던 <블랙로드 커피>에 방문했어요!
자리를 잡으면 바 테이블에서 바리스타분이 세 잔의 커피를 내어주십니다.
테이스팅해보고 맘에 드는 커피 순서를 정해 놓아주면 되는데
저는 '엘리자베스' 유형이 나왔습니다.(커피는 비싸야 제맛이지 타입...)
자리를 옮기고 앉으면 다른 바리스타분이 지도 모양의 메뉴판을 전달해 주십니다.
저와 일행 모두 내츄럴 커피를 좋아하는 유형으로 나왔고 커피를 추천받았습니다.
대표님이 커피 헌터라 다양한 산지의 원두들을 맛볼 수 있어요..
진짜 처음 들어보는 커피들이 왜이리 많은지 ...
저는 플로럴한 느낌의 원두를 다시 추천 받아 파나마 마라고지페라는 원두를 시켜봤습니다.
마라고지페가 뭘까 찾아보니 '코끼리 콩'이라는 이름이 지어질 정도로
일반 원두보다 사이즈가 큰 것을 말하는데요.
사진으로 보니 정말 커요... 저런 무시무시한 녀석을 맛보다니 ㅜ
핫으로 시켰는데 잔의 쉐입도 커피향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잔이었습니다.
솔직히 소신 발언하자면 너무 티라이크해서 농도 면에선 살짝 아쉬웠어요.
적힌 노트들도 선명하게 느끼지 못해서 제 센서리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아무리 비싸고 좋은 커피를 마셔도 제가 못 느끼면 아무 소용 없는 것 같아요^^;ㅎㅎ
그럼에도 바리스타분들 모두 친절하고 유쾌하셔서 카페 추천도 많이 받고
음식점도 추천받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대구에서 제일 좋았던 기억과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