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과 여행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한 친구는 갔던 곳은 다시 가지 않는다, 한 번 나가면 돈이 많이 드는데 뭐하러 본 곳을 또 보냐는 말을 했어요.
그러나 저는...
갔던 곳을 또 가는 것을 매우 좋아합니다.
좀 더 마음이 여유롭고
괜스레 저번 보다 나를 더욱 반겨주는 듯한?
그리고 그때 봤던 누군가를 또 만나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또 다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친구는 살던 곳을 이번에는 여행으로 가보려 한다고 하더군요.
그때 하지 못했던 것들, 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다시 간다며.
이 친구와 대화하다 보니 저도 어쩔 수 없이 제가 잠시 살았던 시드니...가 생각이 또 나고 그러네요.
쉬는 날에 트레인을 타고 시청역에서 내려 퀸 빅토리아 빌딩을 지나 걷다보면 나오는 메카커피에서 브라우니랑 롱블랙 한 잔을 들고 서큘러키 가서 오페라 하우스를 보며 아침을 먹었죠.
그리고는 보타닉 가든을 거닐며 산책하고 지치면 셔츠 하나 깔고 누워서 하늘보다 자고 그런 일상이었습니다.
그때 마신 커피가 참...맛있었는데...지금은 어디어디에 갔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네요.. 안 되겠다.
호주 가야겠다.. 준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