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세미나 리뷰> 나만의 브루잉 레시피 만들기
치키니|작성일 : 20-08-17|조회수 1,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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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오래 내리던 장맛비가,
잠시 그쳤던 화요일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서울역에서 쭉 걸어오다가
저 멀리서 예안빌딩이 보이면 설레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어떤 커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 신청한 세미나의 제목은
[나만의 브루잉 레시피 만들기(초급편)] 이었습니다.
휴무를 신청하여 와야하는 스케줄 근무이기 때문에
세미나 참석시 시간을 들여 신중히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번 세미나는 두가지 이유로 일말의 고민 없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로는, 드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함께,
강연자의 수많은 경험으로 쌓은 귀한 팁들을
간접적으로나마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너무나 실용적인 세미나인 점이었고
두번째로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입니다만,
현재 일하고 있는 카페가 은평구에 있는데,
최근 연신내에서 소문이 자자한 카페인
YM COFFEE PROJECT 의 조용민 대표님이
강연자로 서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세미나는 단계별로 진행이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브루잉 추출에 대해,
우리가 컨트롤이 가능한 변수를 추려내어
그 이해도를 높이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예를 들면 추출시 다른 변수의 변동 없이
원두 분쇄도만을 조절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질문은 오히려 강연자님께서 더 많이 던져주셨고
그 덕분에 저희는 단지 듣고가는 세미나가 아닌
한번 더 생각해보고, 한번 더 이해해 볼 수 있는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개념이 정리가 된 후,
실습을 진행하였는데요.
조용민 대표님이 클래버 드리퍼로 커피를 추출한 후
다 함께 맛보며 어떤 변수를 어떻게 조절하고 싶은지
의견을 반영하며 또다시 추출해보고, 다시 함께 맛보며
차근차근 단계별로 진행해보는 실습이었습니다.
덕분에 어떤 변수를 어떻게 조절했을 때,
어떤 결과물이 도출되는지,
그러므로 어떻게 해보는 게 좋은지,
스스로의 브루잉에 대하여
직관적으로 판단을 내리는 방법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2시간반이라는 시간이 강연자에게도 그렇겠지만,
듣는 입장에서도 짧은 시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강연이 늘어지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걱정도 있었으나
강연 내용이 너무 충실하였고, 조용민 대표님의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나가는 멋진 능력으로 인하여
오히려 끝나가는게 너무나 아쉬운 알찬 세미나로 기억되었습니다.
월간커피 4월호의 판매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브루잉에 대한 정보, 지식, 데이터, 추출도구 등은
현재 커피인들의 가장 주된 관심사일 것입니다.
그런 관심도에 맞추어볼 때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너무나 좋았던 세미나였고,
앞으로 진행하시리라 생각하는 브루잉 [중급~고급]에
관한 세미나도 굉장히 기대됩니다.
좋은 세미나를 기획해주시는 점에 대하여
그리고 월간 커피와 드리프트라는
너무나 좋은 잡지를 발행해주시는 점에 대하여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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