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프레이저커피
frasercoffee|작성일 : 19-05-09|조회수 8,422
안녕하세요. 프레이저 커피입니다.
2012년 <싱글오리진 로스터스>를 오픈하고 ‘싱글오리진’이라는 단어 때문에 크고 작은 상표권 도용 문제를 겪으면서, 받침이 없고 발음하기 쉬운 이름을 고민했었습니다.
그러다 워킹 홀리데이로 호주에 있던 시절을 떠올렸고,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프레이저 아일랜드’를 기억해냈습니다.
‘프레이저 아일랜드’는 호주 동부 연안의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지구상 가장 큰 모래섬이며, 혹등고래를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봐야 할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는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는 원시 그대로의 섬과 자연의 산물 ‘커피 체리’, 이 둘이 겹쳐지면 카페 이름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프레이저 커피가 되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가 마냥 비싸고 어려운 게 아니라 다같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라는 것을 전하고 싶어서 아메리카노, 라떼, 아인슈패너의 메뉴 가격을 통일시키고
공간은 손님들과의 소통을 위해 에스프레소 바를 널찍하게 구성했습니다.
프레이저 커피에는 ‘웨일송’, ‘롭테일’, ‘험프백’ 세 가지 블랜드가 있습니다. 기존 <싱글오리진 로스터스>의 블랜드 이름을 바꾸고,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가장 오래 유지해온 대표 블랜드 ‘웨일송’은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블랜드로 단맛과 은은한 산미가 균형을 이루고 긴 여운을 남깁니다.
고래가 숨 쉬러 올라오는 순간, 수면에 꼬리를 내리치는 행동을 일컫는 ‘롭테일’은 활발하고 역동적인 이름을 따라 밝고 화사한 산미를 지녔습니다.
마지막으로 혹등고래를 칭하는 ‘험프백’은 미디엄 다크로스팅으로 너티함과 무게 있는 바디감이 특징으로 웅장하고 묵직한 혹등고래를 닮은 블랜드입니다.
프레이저의 시그니처 메뉴는 아인슈패너와 오렌지 시럽과 필을 넣어 새콤달콤함까지 겸비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인슈패너로 카페 오랑쥬가 있습니다.
또한 아로마가 풍부하고 커피의 다양한 캐릭터를 뽑아낼 수 있어 필터커피와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사이폰 커피도 프레이저의 대표 메뉴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맛있는 커피는 다 마시고 나서 딱 한 모금 부족한 커피입니다. 먼 바다에서 꿈처럼 고래를 잠시 만났다 해도 또 보고 싶은 마음처럼.
다음에 또 와야지, 다시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커피를 하고 싶습니다.
‘프레이저 커피’가 방문해주시는 분들의 마음속에 한 마리의 고래가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진심을 다해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프레이저 커피>
주소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9번길 25
문의 : 031-726-1826
운영 : 평일 08:00~21:00, 주말 12:00~20:00
인스타그램 : @frasercoffeeco / www.instagram.com/frasercoffe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