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희동> 푸어링아웃
pourinlg_outl|작성일 : 19-08-18|조회수 14,539
해가 지나면 새 다이어리에 옮겨 적을만큼
나를 벅차오르게 만들었던 묵은 글귀들
오랫동안 커피를 하면서 깨달았던,
커피, 공간, 사람으로 이루어진 카페라는
브랜드 의의와 접근
익숙하지만 숨겨야만 했던 공허함과 우울한 감정조차,
소중한 나의 감정에 일부분임을 깨달았을 때
가사 한 줄, 애절한 호홉까지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던 사유적 음악들
일상 속, 작은 일부분이라도 자심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그런 커피, 공간,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브랜딩을 기획할 때 저의 의도, 생각들을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pourout: (보통 한동안 숨기고 있던 감정, 말이) 쏟아져 나오다를 좀 더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게 표현하고 싶어 디자인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와닿지만 슬픈 Nothing But Thieves의 'Lover, Please Stay'의 가사한줄을 살짝 수정해서 네이밍 밑에 포함시켰습니다.
원두는 현재, 자이언트커피로스터스의 블렌딩과 싱글오리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반지층이 주는 아늑함을 간접등으로 톤다운 시켜 일상과 다른 공간을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단조로울 정도로 심플한 테이블과 의자, 바와 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싶은 출구쪽에 노출된 브루잉바.
총예산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라도 소리가 주는 공간감을 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앰프와 오디오를 오래전 부터 구매해 보관해 두었습니다.
혼커족들이 좀 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할 수 있도록
커피, 공간, 사람으로 이루어진 카페라는 점을 꼭 전달해드리고 싶습니다.
끝으로, 모든 이에게 사랑받을 수 없지만, 나를 사랑해주는 이에겐 오래 사랑받을 수 있는 그런 브랜드로 남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pourinlg_outl
디렉터계정: relevance_g / feat1988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11 나길 7-7
11시-22시(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