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업 비용
창업을 계획 중인 사람에게 가장 고민이 많은 부분은 역시 창업비용일 것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창업 비용은 각사 홈페이지 또는 가맹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업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형 프랜차이즈는 2억 원대. 중소형 프랜차이즈는 1억 미만부터 1억 원대로 형성 돼있다. 기업에 따라 특정 은행과 연계해 가맹점주에게 창업 및 운영 자금 대출을 알선하는 경우도 있다.
프랜차이즈별 가맹 사업 정보는 월간커피 3월호 챕터 2, 3에서 상세하게 다루었으니 참고하자.
개인 카페에는 정해진 창업 비용이 없다.
업장의 규모와 운영방식 등에 따라 차이가 크다. 일반적인 10~15평 규모 카페의 창업 비용은 점포 임대료를 제외하고 1억 원 미만을 생각하면 된다. 15~30평 규모의 로스터리 카페는 이보다 다소 높은 약 1억 5천만 원이 소요된다.
물론 이는 평균적인 수치이고 인테리어 업체의 손을 최대한 덜 빌리고 중고 머신을 구입하는 등 업주의 노력에 따라 비용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창업 과정 중 예상에 없는 지출을 하게 될 수도 있으니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자금 마련 계획을 철저하게 짜는 것이 중요하다.
2. 창업 절차
프랜차이즈 창업 절차는 점포 보유여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면.
본사에서 상권 적합성과 창업 기준 면적 및 기본 시설사항 등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는 사업 타당성 분석을 실시한다. 분석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가맹신청서를 접수한 후 가맹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점포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 담당자와 상담을 통해 점포 물색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맹 계약 체결 후에는 본사의 절차에 따라 점포 공사와 직원 채용 및 교육 등 각종 영업 준비에 착수하게 된다.
혼자서 카페를 창업한다면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 써야 하 는 것이 많다. 카페 입지와 시장 분석, 영업 신고를 비롯한 각종 행정 절차 등 혹시나 빠진 것은 없는지 체크하고 또 체크해야 한다.
또한 카페를 창업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잘되는 카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콘셉트 구상 및 브랜딩까지 직접 해내야 한다.
3. 실무 능력
프랜차이즈 카페는 커피의 ‘커’ 자도 모르더라도 창업하는 데 무리가 없다.
카페를 창업하면 본사에서 파견된 슈퍼바이저가 일정 기간 동안 점주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및 음료 제조 교육을 실시한다.
가맹점주는 자신이 직접 손님 응대나 음료 제조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기본적인 사항만 숙지하고 물품 발주 및 관리, 정산, 직원 관리 및 본사와의 소통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개인 카페를 운영한다면 커피 관련 지식과 실무 능력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필수다.
실제로 커피를 만만하게 생각하고 카페를 창업했다가 곤혹을 느끼는 초보 업주가 제법 많다.
고객에게 양질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선 관능 평가를 통해 혼자서 세팅값과 레시피를 수정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갖추어야 한다.
월간 부설 ‘한국커피교육센터’의 김인엽 수석 트레이너는 “카페 점주라면 최소한 SCA 모든 과목의 기초 레벨은 이수하는 것을 권한다”라고 조언했다.
4. 마케팅과 브랜딩
프랜차이즈 카페는 본사의 브랜드 전략팀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진행한다. 본사가 주기적으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점주 입장에서는 따로 신경쓸 것이 없다.
모든 가맹점이 본사의 브랜드와 동일시된다는 점이 발목을 잡을 때도 있다. 기업 또는 경영진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을 경우 애꿎은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
개인 카페가 프랜차이즈의 마케팅을 따라잡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처음부터 많은 소비자에게 카페를 알리겠다는 생각보단 단골고객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동네를 대표하는 카페가 되는 것만으로도 개인 카페로선 성공적인 브랜딩이라 할 수 있다.
5. 자유도
카페 운영에 있어 자유도는 양날의 검과 같다. 프랜차이즈 카페는 정형화 된 틀이 있어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비슷한 브랜드 경험을 할 수있지만 차별화가 어렵다.
개인 카페는 취할 수 있는 형태가 무궁무진하지만 완성도 높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선 깊이 고민해야 한다.
카페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면 카페를 창업하고 운영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여러 선택의 순간에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높은 자유도가 오히려 독이 된다.
6. 매출과 고정 비용
창업의 목적은 결국 이윤창출.
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출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입지만 괜찮다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손님이 꾸준히 찾아온다.
다만, 로열티 및 가맹비, 인건비 등 매달 빠져나가는 고정지출이 많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또한 카페에서 소비하는 재료 및 비품은 본사가 정한 업체의 물품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원가절감이 불가하다.
개인 카페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매출을 예측하기 어렵다. 경우에 따라 매우 저조할 수도, 여느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익을 낼 수도 있다.
매출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고정지출을 줄이는 방안은 충분히 고민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