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와 심리의 상관관계
컬러마케팅은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기술적인 면보다 감성적인 측면을 소구해 판매를 극대화하는 전략입니다. 색과 연관된 기억은 소비자에게 더 오래 남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어 다양한 업계에서 색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컬러는 소비자의 제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기업 로고색으로서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카페 업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른 카페와는 차별점을 두고 정체성을 담는 데 컬러마케팅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위 커피기업 ‘스타벅스’는 컬러마케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는 녹색을 브랜드 전반에 내세워 일상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낭만적이고 여유로운 시간을 제공합니다. ‘블루보틀’의 경우 파란색을 선택했습니다. 시원하면서도 신뢰성을 주는 색입니다. 또한, 도전 과 자유를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후발 주자로서 성장 중인 블루보틀과 잘 어울립니다. ‘비엔나커피하우스’는 빨간색을 통해 강렬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식욕을 자극하는 효과를 얻었다. 채도가 낮은 빨강이라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 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는 ‘메가커피’의 컬러는 노란색입니다. 주목도가 높은 색으로 긍정적이며 발랄하고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메가커피가 지향하는 바와 상통하는 올바른 컬러마케팅 사례입니다.
이처럼 컬러는 그 자체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대변하기 때문에 고심해 선정해야 합니다. 좋은 선택을 위해서는 각 색상이 갖는 의미나 이미지, 컬러 트렌드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빨간색은 정열 을 드러내는 강렬함으로 식욕을 자극하며 활력이 돋보이는 색으로 즐겁고 경쾌한 이미지를 지닙니다. 발랄하고 긍정적인 색으로 꼽히는 노란색은 명도와 채도가 높아 주목성이 높습니다. 초록색은 자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며 평화, 신뢰, 중립을 상징합니다.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면 초록색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젊고 세련된 느낌의 파란색은 신뢰감을 중요시할 때 적합합니다. 베이직한 검은색은 격식 있는 색으로 고급스럽고 부유한 이미지를 나타내는 데 알맞습니다. 세련된 브랜드 정체성을 나타내고 싶다면 검정을 활용해보세요. 이처럼 컬러는 사람의 욕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색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즉, 컬러마케팅은 구매 충동 심리와 직결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카페 창업 준비 과정에서 콘셉트를 정할 때 반드시 각 컬러가 주는 여러 심리적 작용을 연구하여 실패하지 않는 컬러 마케팅을 시도해봅시다.
컬러마케팅의 활용 범위
브랜드 대표 컬러가 정해지면 이를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컵 디자인뿐만 아니라 MD상품 등에도 컬러마케팅을 적절히 반영하여 브랜딩 효과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커피빈코리아’는 작년 6월 창립 20주년 을 맞이하여 브랜드 대표 컬러 ‘보라’를 이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습니다. 보라색이 담긴 패션 아이템 착용 시 제조 음료를 한 잔 더 제공하는 이색 행사였습니다. 모자부터 옷, 신발까지 다양한 보라색 아이템을 장착한 많은 소비자가 퍼플드레스코드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색다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또 한 번 브랜드의 컬러를 강조한 마케팅 사례입니다.
성공한 기업에는 고유의 컬러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상징 컬러를 통해 브랜드를 마치 하나의 인격체처럼 인식하기도 하는데, 이런 현상은 컬러마케팅의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개인이 창업한 카페 또한 소비자에게 오래도록 각인되기 위해서는 콘셉트와 아이덴티티를 관통하는 컬러 감각이 반드시 필요할 것 입니다.어떤 이의 기억 속엔 잔상처럼 남기도 하는 거리에서 우연히 보고 지나친 카페의 컬러. 컬러마케팅의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강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