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랜드: Top1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압도적인 버즈량으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커피 브랜드 중 버즈량 2백만 건을 넘긴 것은 스타벅스가 유일하다. 다만, 높은 버즈량을 긍정적으로만 해석하긴 어렵다. 이벤트성 리트윗이 쏟아진 날을 제외하면 9월 28일에 가장 많은 버즈량이 발생했는데, 이날은 스타벅스가 50주년을 맞이해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리유저블 컵을 배포한 날이다. 스타벅스는 해당 이벤트로 ‘그린워싱Green Washing’ 논란에 휩싸이며 한동안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실제 9월 통계를 보면 ‘비판하다’가 부정어로 상위에 새로 등장했다.
한 해의 전체적인 긍·부정 감성 분석에서도 아쉬운 결과를 보였다. 2021년의 긍정 비율은 2020년의 81%에서 9%p 감소한 72%에 머물렀다. 연관어에서 는 ‘이벤트’, ‘기프티콘’, ‘추첨’이 나란히 1~3위를 점했는데, 높은 인지도 때문에 많 은 업체가 마케팅 수단으로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커피 브랜드: Top2 투썸플레이스
2위는 ‘투썸플레이스’가 차지했다. 2020년 3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순위다. 총 128만 7,917건으로, 전 년도 127만 9,052건에서 소폭 증가했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추첨’, ‘이벤 트’, ‘기프티콘’이 상위 3개 연관어를 점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아이스박스’가 연관어 6위(27만 7,902건)에 자리했다는 것. 디저트 맛집으로 소문난 투썸플레이스 에서 아이스박스 케이크의 인기가 특히 높다는 방증이다. ‘딸기(7만 2,014건)’, ‘초콜릿(6만 9,295건)’이 ‘커피(6만 8,232건)’보다 높은 연관어 순위를 기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커피보다 디저트 경쟁력이 강한 브랜드라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지는 대목이다. 긍·부정 감성 분석에서는 스타벅스보다 높은 81%의 긍정 비율을 보였다.
커피 브랜드: Top3 공차
투썸플레이스에 자리를 빼앗긴 ‘공차’는 103만 2,192건으로 100만 건을 아슬아슬하게 넘기며 3 위로 내려앉았다. 티 음료 전문 브랜드답게 ‘밀크티(6만 4,996건)’, ‘스무디(5만 3,599건)’가 메뉴 중 가장 많은 연관어로 등장했다. 공차는 버블티 인기가 한풀 꺾였음에도 꾸준히 신메뉴를 출시하고 박서준, 로운 등 10~20대 여성층에 인기가 많은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지금까지도 큰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 외 브랜드 순위
Top3 브랜드를 제외하면 버즈량 10만 건을 넘긴 브랜드는 총 다섯 개에 불과하 다. 4위 ‘이디야(36만 7,361건)’, 5위 ‘던킨(25만 817건)’, 6위 ‘빽다방(13만 9,756건)’, 7위 ‘노티드(13만 9,409건)’, 8위 ‘폴바셋(10만 3,084건)’이 그것으로, 노티드와 폴바셋을 제외하면 2020년에도 Top10에 속했던 브랜드들이다.
주목해야 할 현상은 바로 저가커피 브랜드들의 부상이다. ‘메가커피’는 2020년 72위에서 무려 54단계나 상승한 18위에 자리하며 저가커피 브랜드의 선두주자 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2020년엔 대중 인지도에 비해 온라인 언급이 적다는 평이 있었으나, 1년 만에 인기에 부합하는 버즈량 파워를 증명해낸 메가커피다.
그 뒤를 따르는 브랜드들의 추격도 매섭다. 19위 ‘더벤티(2만 3,035건)’와 22위 ‘컴포즈커피(2만 659건)’는 각각 9단계, 8단계 상승했다. 대용량 가성비 콘셉트 의 시초 격으로 평가받는 ‘더리터’는 1만 315건으로 27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