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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하이브리드 카페 소개 (3)

비즈니스 스터디

다양한 하이브리드 카페 소개 (3) 편집숍 카페 <린도숍앤카페>
하나를 잘하기도 쉽지 않은데 두세 가지의 일을 병행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울까? 많은 이들이 하이브리드 매장을 운영하길 꿈꾸지만 많은 준비와 체력, 시간적 희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을 복합적으로 꾸며 지혜롭게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린도숍앤카페Lindo Shop & Cafe>는 카페 겸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숍이며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는 가죽 공방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김아름 대표는 자신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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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에서 10분 정도 걷다 보면 린도Lindo라 쓰여있는 작은 금색 간판이 보인다. 통유리 너머로 마주 보고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꽤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4개에 가죽 공예에 필요한 도구들, 가죽 제품 전시까지 좁은 공간을 알차게도 꾸며놨다. 신기한 점은 공간이 꽉 차 보이지 않는다는 점. 어떻게 좁은 곳을 이렇게 꾸몄을까.


어쩌다 보니 하이브리드

“저는 원래 가죽 공방을 운영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공방만 하기엔 위험이 따르니까 가겟세라도 벌자는 생각에 카페를 열게 됐어요.” 카페 관련해서는 어릴 때 2개월 동안 일해 본 경험이 전부였다는 김 대표는 어쩌다 보니 카페를 열게 됐다. 갑작스럽게 카페를 여는 경우 매우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될 수 있다. ‘카페 일이 이렇게 힘든 거구나’를 느끼게 되기 때문. “처음에는 카페 운영하다가 남는 시간에 가죽을 작업하면 되겠다 싶었는데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둘 중 한 일이 바빠지면 다른 일에 집중할 수 없고 또 카페 일이 체력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더라고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했죠.” 카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지 않은 탓에 김 대표는 커피에 대해 공부하고 주위의 말을 새겨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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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건 모두 내 손으로

넓지 않은 공간이기에 공방, 편집숍/쇼룸, 카페 공간을 나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거기다 금전적인 문제도 있어서 김 대표는 카페 기기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주로 중고 제품을 구매했다. 커피 메뉴를 위한 케맥스와 그라인더, 논커피 메뉴를 위한 착즙기가 준비돼 있고 얼음은 냉동실에 직접 얼려 사용한다. 기기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본인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진다는 말이지만 필요한 기기를 적절히 사용해가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린도는 모두 김 대표가 계획하고 만든 공간이다. “카페에 있는 것들은 치수를 정해서 주문한 조립식 가구랑 제가 가죽 공예 할 때 샀던 기기예요. 조립식 가구는 일반 제품의 절반 가격에 살 수 있고 제가 원하는 사이즈대로 만들어 주니까 조립하는 게 조금 힘들긴 해도 여러모로 좋더라고요.” 카페뿐 아니라 사업을 처음 전개하는데 하필 하이브리드 카페로 시작하다 보니 고민과 일도 두세 배로 많았지만 하나하나 계획하고 손수 만들어 지금의 알찬 공간이 완성됐다.


현명한 운영방식

린도는 카페를 조금 늦게 열고 일찍 닫는다.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기에 제품을 제작할 시간이 필요하고 또 공방 수업도 해야 하기에 시간을 쪼갤 수밖에 없었다. 이 공간은 12시 반부터 8시까지는 카페로, 오전에는 공방으로 이용된다. 개인 작업은 카페를 마감한 후 휴일인 화, 수요일에 진행한다. 마치 시간표처럼 공간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손님들이 혼란스러워할 일도 없고 혼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작년 식목일에 오픈했으니까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요. 작년에는 찾아와 주시는 손님이 많아서 카페가 자리 잡는 데 집중했어요. 올해는 공방에 집중해보려고 해요.” 카페를 직접 운영하면서 더 좋은 재료로 더 많은 메뉴를 대접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지만, 공방 운영에 더 신경 쓰고 싶다는 김 대표. 사람들에게 자주, 오래 기억되고 싶은 마음에 플리마켓이나 대화의 장 등 계속해서 새로운 시도를 계획한다. 린도라는 작은 세계는 좁은 공간이지만 그녀의 땀과 고민으로 기능과 역할이 점점 다양해져 많은 이들이 찾고 사랑하는 곳이 됐다.



오픈 2018년 4월 5일

주소 서울 동작구 사당로 251, 1층

운영 목-월 12:30~20:00 (주문 7시 마감)

문의 010-6384-8586

메뉴 브루잉 커피 4,500원 토스트 4,500원~
 


월간커피 DB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1) 비추천(0)

  • 위미코

    숍앤숍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하나가 좀 부진해도 다른 쪽에서 의외로 좋은 반응이 올 수도 있구요.

    결국 사람이 많이 방문하게되면 고객들이 커피 한잔이라도 더 마시게 되니까 선순환의 시너지가 일어나겠네요~

    2024-04-18

    좋아요(0) 답변
  • comethru

    우와 이런 곳도 있군요

    2019-12-19

    좋아요(1)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