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이라고 하면 쉽게 떠오르는 음식들이 있다. 중식, 야식, 도시락. 하지만 이젠 아메리카노뿐만 아니라 달달한 캐러멜 마키야토, 생크림 케이크, 초코 빙수 등이 배달 음식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게 되었다.
프랜차이즈의 배달 서비스
- 매출 증대와 고객 편의 중시
최근 커피업계에서는 이디야 커피(이하 이디야)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며 주목을 끌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와 손을 잡은 것인데, 이로써 이디야의 커피와 디저트를 매장이 아닌 곳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우선적으로 500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이 진행되며, 이후 점차적으로 전국 모든 매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디야는 배달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 매출 향상을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대기 시간 없이 매장에서 음료를 픽업할 수 있는 이디야 스마트 오더 등 고객 편의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커리 업계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가 최근 국내 제빵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 ‘파바 딜리버리’를 시행하기 시작한 것. 이는 인기 케이크 16종과 더불어 빵이나 샌드위치, 샐러드, 음료까지 총 200여 가지가 넘는 종류의 제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배달 가능 품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서 놀라긴 아직 이르다. 커피와 빵뿐만 아니라 ‘정말 배달이 가능할까?’ 우려가 될 만한 제품들도 배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 대표적인 예로 바로 ‘빙수’를 들 수 있다. 코리안 디저트 브랜드 ‘설빙’은 실제 배달 서비스를 통해 성공적인 매출 증대를 이루었다. 해당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 직영점 위주로 시범 운영을 실시한 결과 ‘객단가’가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기 전에 비해 약 60% 상승하며 매출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을 경험했다. 이후 전국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하고, 본격적으로 전국 매장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 밖에도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 ‘배스킨라빈스31’도 ‘해피오더’라는 서비스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배달하고 있으며, 해피오더용 메뉴를 따로 등장시키기도 했다.
이처럼 속속들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이를 통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상승’시킨다는 목표를 공통으로 갖고 있다.
점점 더 확장되는 배달 서비스
- 개성 있는 개인 카페 배달과 해외 사례
배달 서비스 대열에 서는 이들이 프랜차이즈 업체만은 아니다.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점주들도 각각의 이유로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수원 광교에 위치한 <그라운드8456+> 이서형 대표는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후, 손님들과의 소통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손님들에 대한 이해가 더욱 깊어진 것 같다. 몸이 불편하거나, 아이를 돌보느라 외출을 잘 못하는 이들에게 배달 서비스가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았다.” 한편에서는 ‘티’를 배달하기도 한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티 카페 <뚝방길 홍차가게>의 장주연 대표는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일명 ‘집순이’들을 위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 서비스를 통해 티와 티푸드를 집에서도 즐기며, 누구나 손쉽게 힐링하기를 바란다”며 서비스 도입의 이유를 전했다. 티와 간단한 구움 과자류를 주로 배달하고 있으며, 브런치 메뉴는 아직 ‘용기’문제로 인해 보완점을 찾는 중이다. 이처럼 개인 카페들의 배달 서비스는 매출 증대와 고객의 만족도 상승은 물론이고 단골손님 유치에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는 어떨까? 해외에서도 배달은 인기 아이템이다. 중국에서는 스타벅스커피가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며 매출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캐나다에서는 아예 배달만을 위한 ‘고스트 식당’이 성행하기도 한다. 이는 주문자가 배달전문 가상식당에 주문을 하면, 배달업체가 조리된 음식을 주문자에게 배달해주는 시스템이다. 고스트 식당은 테이크아웃과 배달만 가능하고 별도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러한 시스템은 인력문제와 최저임금, 물가상승 등의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금까지 배달 음식에 따라붙는 이미지들에는 ‘저품질의 음식’, ‘건강에 해로운 음식’ 등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바야흐로 배달의 시대다. 품질과 건강 면에 있어서 예전에 비해 훨씬 개선되었으며, 메뉴 또한 무척이나 다양해졌다.
다만 배달 업체를 따로 거쳐야한다는 것 때문에 늘어나는 배달 시간과 따로 붙는 배달비는 고객의 작은 불만으로 떠오르고 있고, 환경오염에 우려가 되는 포장 용기는 개선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작은 소음들이 정리가 된다면, 배달 서비스는 앞으로 커피업계를 살리는 구원자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옛날 다방 커피배달이생가나네요...커피배달의 의미가 얼마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2019-03-13
좋아요(0) 답변중국에서 성공한 스타벅스의 배달서비스 우리나라 오피스빌딩이 많은곳에서는 충분히 성공할수 있을듯 합니다
2019-01-17
좋아요(0) 답변배달의 민족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이제는 뭐를 배송안해주는지 찾는게 더 힘들거 같기도 하네요ㅎㅎ
2019-01-05
좋아요(0) 답변오피스 상권의 카페들 중 정기적인 요일에 케이터링을 하는 곳도 봤네요.
2019-01-05
좋아요(0) 답변실로 주변에 사무실 상가가 많은 일부 카페들은 전동퀵보드로 금방금방 배달을 다니더라구요...!!
더욱 편리한 개인 운송수단이 생기면서 배달하는 카페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요!!!
2019-01-04
좋아요(0) 답변커피배달
신선합니다
저같은 구시대 사람들은 안좋은 이미지가 있지만
현시대에 맞는 배달 서비스는 블루오션이 될수도 있겠네요
2019-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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