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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 중인 디저트 시장

비즈니스 스터디

무섭게 성장 중인 디저트 시장 높은 성장률과 가능성
최근 커피전문점은 물론 유가공업체, 제과업체, 유통업체 등 다양한 업체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이라면 단연 디저트 시장이다. 매년 더욱 높아지는 성장률을 기록하는 시장의 현황부터,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을 증명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여러 업체들의 움직임, 그리고 디저트 카페들이 바라본 시장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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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성장 중인 디저트 시장

‘여기는 디저트 없어요?’, ‘디저트가 있으면 좋을 텐데…’. 커피, 주스 등 음료만 판매하는 카페라면 손님으로부터 이와 같은 말 한마디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커피와 곁들일 수 있는 무언가 필요하다는 이들을 보며 점주들은 디저트에 대한 고민에 빠지고, 실제로 디저트를 메뉴에 추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심지어는 태어나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는 베이킹에 도전할 정도로, 이는 디저트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얼마나 높아졌는지 방증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6년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내 디저트 외식시장 규모는 2014년 8조 9,760억 원으로 전체 외식시장 가운데 10.7%의 비율을 차지했다. 또한, 이전과 규모를 비교하자면 2013년 대비 13.9%, 2009년 대비 무려 81.3%나 성장한 수치다. 디저트의 성장세에는 남성들의 역할도 한 몫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트렌드모니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만 19~59세 남성 500명 중 디저트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는데, 특히 그들은 아이스크림과 캔디 및 젤리, 그리고 빙수류 선호도가 여성보다 살짝 높았다.

디저트의 인기는 디저트전문브랜드나 식품업체, 혹은 카페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무엇보다 편의점에서의 매출 신장률은 꽤나 인상적이다. CU의 연도별 디저트 매출 신장률은 2014년 35%, 2015년에는 48% 증가했는데, 2016년에는 무려 135%가 늘었다. 디저트 부문의 매출이 오르자 업계에서 앞다투어 새로운 디저트 상품을 내놓은데다가,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도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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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돌파구로 인정받는 디저트

꾸준히 성장하는 디저트 시장을 보며 대기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기업 등 다양한 업체에서 너 나 할 것 없이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디저트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자사 제품을 이용한 디저트 카페 오픈 등이 그 예다. 지난 12월 15일, 현대백화점은 제과업체 오리온과 협업해 프리미엄 디저트 매장인 <초코파이 하우스>를 열었다. 오리온이 운영하는 디저트 카페 <랩오Lab O>의 수제 초코파이, 고급 디저트를 눈여겨본 현대백화점의 제안 하에 성사된 계획이다. 유제품사업과 빙과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빙그레 역시 디저트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3월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바나나맛 우유를 테마로 한 ‘<옐로우 카페>를 운영한 적 있으며, 작년 7월에는 연남동에 소프트 아이스크림 브랜드 <소프트 랩Soft Lab>의 안테나 숍을 오픈하기도 했다. 기존 제품을 활용하는 만큼 마케팅의 부담이 덜하고, 손님들의 반응도 생각보다 뜨겁다는 평이다.

서울우유는 지난해 7월, 디저트 카페 <밀크홀1937>을 론칭했다. 베이커리, 샐러드 등 우유와 치즈를 이용해 제조한 디저트를 선보이는 밀크홀1937은 메뉴 표준화와 매장 운영 안정화의 기간을 거쳐 현재는 추가 출점을 계획 중이다. 이는 흰 우유 시장의 규모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줄어드는 수익을 만회할 수 있는 수단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신세계푸드는 지난 12월 22일 제주 신화월드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아델리>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스무디 음료가 강세였던 스무디킹도 판매가 부진해짐에 따라 비건 베이커리 등 디저트 메뉴 강화에 나섰다.




디저트 카페 시장의 현재

실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 바라보는 디저트 카페 시장의 현황은 어떨까. 우선 최근 가장 큰 인기를 끄는 디저트라 하면 구움과자를 빼놓을 수 없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비주얼과 커피와 잘 어우러지는 맛으로 최근 상당수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합정동 디저트 카페 <라 세레니떼> 임호연 대표는 “요즘에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보다는 개개인의 감성 등에 맞게 카페를 꾸미는 추세인데, 이런 앤티크한 느낌에 구움과자가 잘 어울려 인기를 끄는 게 아닌가 싶다. 물론 비교적 만드는 법이 간단하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상수동 <바나나하루키> 박정화 대표 역시 자신만의 감성을 담아내는 개인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남동 <비컴카페>를 운영하며, 10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커피사업을 해온 윤형만 대표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디저트 시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카페와 같은 업종에서는 음료 하나만으로 승부 보는 게 불리하다”며 “당연히 디저트와 병행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디저트 시장이 활성화되기 시작해 앞으로 무궁무진하게 발전해나갈 수 있고, 그 자체로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커피시장과 같이 디저트 시장도 유행이 워낙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뒤처지지 않고 흐름을 잘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해 라 세레니떼 임대표는 “사실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설명했다. 프랑스를 예로 들면, 디저트 가게에서 모든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한 품목씩 유행하는 시기가 따로 있다는 것. 그는 “제철음식이란 게 있기에 유행이 돌고 돈다는 얘긴 일부 인정한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출시된 품목에 새로운 품목들이 계속 병합되고 늘어나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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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P

사진 월간커피 DB

 

추천(2) 비추천(0)

  • 정재훈

    디저트시장의 강세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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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siapark

    디저트가 주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요즘은 디저트가 주가되고 그다음이 커피인듯 합니다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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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하선경

    커피보다 디저트 시장이 더 경쟁이 심해지는듯 합니다
    한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는 브런치 개념과 맞물려서

    2019-01-29

    좋아요(0) 답변
  • victoriabc

    커피하나로는 부족한게 요즘 환경인거같아요 ㅎㅎ 좋은 정보 늘 감사합니다!!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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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파엘곤

    디저트는 이제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네요~

    2019-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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